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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식 장점 결합.. 저위험 중수익 추구
고액자산가들 사이 인기
초저금리로 고액자산가들이 채권보다 수익이 높고 주식보다 위험이 낮은 사모 메자닌펀드에 뭉칫돈을 넣고 있다.
고액자산가들 사이 인기
메자닌펀드는 채권과 주식의 장점을 취할 수 있는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펀드다. 경기가 안좋을 때는 채권의 안정성을 취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으로 전환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사모펀드여서 49인 이하 투자자의 입맛에 맞게 상품을 구성해 거액의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사모 메자닌펀드 설정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등 급성장하고 있다. 이중 올들어서만 1400억원 이상 자금(6월 중순 기준)이 몰리고 있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라이노스메자닌사모2호펀드'는 지난주 출시 보름만에 총 200억원 규모가 팔려 완판됐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대우에서 60억원이 팔렸다. 라이노스메자닌사모2호펀드'는 연수익 10~15% 수준을 추구한다.
라이노스메자닌사모2호펀드는 10개의 글로벌 전환사채 종목에 균등하게 편입하는 3년만기 펀드다. 최소 신용등급 A등급 이상,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미국, 일본, 중국, 유럽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강구현 미래에셋대우 프라이빗뱅커(PB)는 "요즘 시장에 불안함 느끼거나 저금리에 불만인 투자자들이 전환사채나 메자닌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사채발행 대금을 어디에 사용하는지, 회사의 신용도는 어떤지, 사업 전망이 밝은 지 등은 확인하고 투자하면 저위험 중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CB 발행사가 어려워 질 경우 손실 우려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CB는 인기가 높아지면서 공시하면 투자자가 몰려 20억원을 넣으면 1억원 정도를 받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CB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매수 할 수 있지만, 직접투자가 어려운 투자자는 메자닌펀드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은 고객의 구미에 맞는 사모펀드를 앞세워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올들어 사모 메자닌펀드는 KTB자산운용, 파인아시아운용, 골든브릿지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등 중소형 운용사를 비롯해 투자자문사에서도 대거 설정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이주상 상무는 "고액자산가들은 커뮤니티가 있어서 성과가 나는 상품 등에 대한 정보 교류가 많다"며 "기업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사모펀드 등으로 다양한 상품에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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