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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부터 코스프레까지∙∙∙취향 맞춤형 테마여행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1 09:04

수정 2016.06.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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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성지순례
▲산티아고 성지순례


소위 ‘여행 좀 다녀봤다’ 하는 이들 사이에선 코스프레∙미식∙출사∙건담 등 색다른 취향 맞춤형 테마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일정 부분 전문 가이드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취향에 맞게 자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인터파크투어에서 선보인 신개념 테마여행 상품인 ‘먹고찍고’의 2015년 매출은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이러한 테마형 상품은 단순 가이드 동행이 아닌 각 분야의 전문가가 멘토로 동행하며 숨겨진 여행지 방문이나 사진레슨 등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자유여행과 패키지 여행의 장정만을 융합해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면서 자유일정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터파크투어가 지난해 테마상품 여행수요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 비중은 유럽과 일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의 강자 동남아 지역 상품 비중은 지난해보다 32%포인트 감소한 12%인 반면 유럽은 2014년 20%에서 2015년 35%로 약 15%포인트 가량 올랐다. 또 같은 기간 일본은 22%포인트나 상승한 47%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럽은 꽃보다 시리즈 등 미디어를 통해 아름다운 명소들이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일본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데다 특색있는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크게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먹고찍고’ 여행을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40대(37.2%)와 30대(32.9%)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투어 기획운영팀 노선희 팀장은 “경제력을 갖춘 30~40대가 퀄리티 있는 여행과 그 가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먹고찍고 상품은 널리 알려진 명소 외에도 현지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여행이 가능하며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여행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하는 테마여행이 주목받으면서 많은 여행사들은 획일화된 일주 상품에서 벗어나 더욱 특색있고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애니메이션, 게임, 코스프레 등의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일본 여행 전문 작가 박용준(베쯔니) 작가와 떠나는 ‘2016 나고야 월드 코스프레 써밋 2박3일 상품’이 제격이다. 올해 14회를 맞는 ‘2016 월드 코스프레 서밋’은 한국을 포함한 30여개국의 코스튬플레이어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일본여행전문 박용준 작가와 함께 라구나텐보스 등을 방문해 만화 속에서 보던 명소와 코스프레 모델을 배경삼아 촬영회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자유 일정을 통해서 나고야 티비타워, 나고야성, 오아시스 21 등 나고야의 곳곳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여행사진 전문 박성빈 작가와 떠나는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투어 7박9일 상품’은 스위스의 광활한 자연과 낭만적인 문화까지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코스로 구성됐다. 전 일정 스위스패스를 타고 이동하는 이번 여행은 라보 와이너리투어를 시작으로 마테호른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수네가 호수 트레킹, 알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융프라우, 스위스의 역사를 품은 도시 루체른 등 유명 명소들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일정이다. 또한 여행 중에는 박성빈 작가가 포토 멘토링을 통해 동화속에 있는 듯한 스위스의 경치들을 더욱 특별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터파크투어는 세계 여행자들의 로망인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김지선 여행작가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 설명회’를 개최한다. 예수의 제자였던 야곱이 선교를 위해 걸었던 것으로 알려진 산티아고 순례길.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많은 것을 버린 온전한 자신과 대화하며 삶과 내면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의미와 여행 준비 및 노하우 등 실전팁까지 수백km에 이르는 여정 속에서 김지선 작가가 느꼈던 모든 것들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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