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일 아라리오 회장( 사진·65)이 세계적인 권위의 미술 매체 아트넷(Artnet)이 선정한 '세계 톱 100 컬렉터'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사업가이자 컬렉터, 예술가로 활동 중인 김 회장은 앤디워홀, 데미안 허스트, 게르하르트 리히터, 신디 셔먼, 백남준 등의 유명 작품들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신진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은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에도 세계 톱 컬렉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4년에는 서울에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를 개관한 데 이어 제주에 4개의 아라리오뮤지엄을 추가로 설립했다.
아트넷 측은 "이번 해의 컬렉터들은 다른 해와 달리 사회적 활동에 헌신적인 것이 특징”이라며 "사립 미술관 건립을 향한 열정이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트넷이 뽑은 세계 100대 컬렉터 명단에는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인도 경제의 영부인으로 불리는 니타암바니, LVMH 그룹 회장 베르나르아르노, 부동산 거물로 최근 브로드뮤지엄을 설립해 화제를 일으킨 엘리브로그,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코헨, 배우이자 컬렉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포함됐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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