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우리 근육은 운동을 할 때 카텝신 B라는 단백질을 생성해 내고 이 단백질이 뇌의 뉴런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미국국립노화연구소 연구결과를 전했다. 연구팀은 또 사람이 운동을 할 때 이 단백질의 수치가 급증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미국국립노화연구소 신경학자인 헨리에테 반 프락 박사는 “우리는 이 단백질이 근육조직에서 분비 돼 뇌로 옮겨지는 것을 추적했다. 이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카텝신 B 였다”고 밝혔다.
이어 “한달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한 사람들은 복잡한 회상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카텝신 B수치와도 연관 관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연구진은 실험용 쥐가 챗바퀴를 돌 때 분비하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그 결과 쥐가 달리는 동안에는 혈액과 근유조직속의 단백질 수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텝신 B는 뇌에서 뉴런의 신경재생을 촉진하는 물질을 생산해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쥐, 붉은털 원숭이, 사람 이 세가지 종은 운동을 통해 카텝신 B 가 양성 피드백 된다는 증거를 찾았다"며 "사람들은 종종 우리에게 얼마나 오랫동안 운동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연구에 따르면 오랜 기간 운동을 하면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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