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맞는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한갑수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사진)이 민선 6기 하반기 시정운영 방향을 ‘시민의 행복 체감을 높이는 인천 주권시대’로 잡았다.
유 시장은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설명회를 갖고 “지난 2년간 재정건전화와 가치 재창조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남은 임기 2년간 시민의 행복 체감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생주권’ ‘교통주권’ ‘해양주권’ ‘환경주권’을 핵심과제로 제시하고 ‘가고 싶은 인천, 살고 싶은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생주권은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복지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인천형 복지모델’을 마련하고 복지·문화·체육·환경 등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곳에 재정투입을 확대키로 했다. 또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로 보고 국내외 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며 지역인재가 고용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교통주권은 인천 중심의 광역교통망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유 시장은 인천발 KTX, 인천~서울간의 GTX, 7호선 청라 연장 등을 추진해 철도체계를 완성키로 했다. 인천발 KTX사업은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했던 시민에게 획기적인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인천을 남북으로 갈라놓은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해 새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지역간 단절을 해소키로 했다. 유 시장은 도화IC~문학IC 연결, 서창~장수~계양 지·정체 개선사업 등 남북 도로망을 확충해 교통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해양주권의 경우 2025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입해 섬 접근성과 도서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유 시장은 인천개항창조도시 사업과 연계한 인천 내항 재개발 및 친수공간 조성사업, 마리나 항만 확충 등의 사업을 진행해 인천을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키로 했다.
유 시장은 환경주권을 위해 우선 수도권매립지와 관련 대체매립지 확보, 주변지역 환경개선,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 건립 등을 추진한다. 녹색기후기금(GCF)의 본부도시에 걸맞은 ‘글로벌 녹색도시’로 발전을 목표로 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개발과정에서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해 인천 녹색 종주길을 완성하기로 했다.
이 밖에 재정건전화를 지속 추진해 2018년까지 부채를 8조원대로 낮추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뉴스테이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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