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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오디청‧오디잼‧반건조 오디 동시 제조법 소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30 10:40

수정 2016.06.30 10:40

“몸에 좋은 오디청‧오디잼 집에서 만들어 보세요”
"올 여름 오디청·오디잼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보세요."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오디철을 맞아 오디를 더욱 맛있게 즐기고 오디의 대표적인 기능성 성분인 안토시아닌의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오디 가공법을 소개했다.

오디는 노화 억제물질인 안토시아닌을 비롯해 고혈압 억제물질인 '루틴'과 혈당저하 성분인 '1-DNJ', 항암성분인 '레스베라트롤' 등이 풍부하다.

먼저 냉동 오디를 설탕과 1대1로 섞어 용기에 담고 식품첨가제인 구연산을 0.3% 첨가해 15일~30일 실온에서 숙성하면 오디청이 완성된다. 이때 구연산을 첨가해야 설탕만 넣었을 때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6배 이상 높아진다.

설탕 대신 꿀을 이용할 수도 있다.
방법은 설탕 사용과 동일하다. 완성된 오디청은 걸러서 냉장 보관하고, 걸러진 오디는 따로 분리해 믹서에 갈아 그대로 중불에서 졸이면 오디잼이 된다.

또 걸러진 오디를 식품건조기(열풍순환건조기)에 넣어 40℃에서 24시간~30시간 정도 건조하면 오디의 모양은 유지하면서 젤리처럼 쫄깃쫄깃한 식감의 반건조 오디가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오디청과 오디잼은 냉장에서 1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며, 반건조 오디 또한 실온에서 1년 정도 보관할 수 있어 1년 내내 오디의 맛과 영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냉동상태의 오디보다 활용도가 높아 요구르트, 샐러드, 빵, 떡 등 다양한 식품에 넣어 먹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김현복 연구사는 "손쉬운 방법으로 오디를 가공해 보관하면 음료와 간식으로 오디의 맛과 영양 모두를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오디 가공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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