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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람]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특송화물전용 물류센터, 통관 효율 10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03 17:13

수정 2016.07.03 17:13

시간당 3천건→3만건 효과.. 화물처리 속도 1시간 단축
테러물품 유입 차단 효과도
[이슈&사람]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특송화물전용 물류센터, 통관 효율 10배"

【 대전=김원준 기자】"특송화물전용 물류센터 구축은 해외 직구물품 통관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게 될 것입니다"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사진)은 "특송화물전용 물류센터의 가동은 특송화물의 신속한 통관은 물론, 불법.위해 물품 및 테러물품 반입을 막는데도 큰 효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관세청은 지난 1일 인천세관에 특송화물 전용물류센터 구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집중 통관서비스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전에는 수작업으로 여러 특송업체의 물품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면서 시간당 3000건 밖에 처리하지 못하던 것을 이제는 10배에 달하는 3만건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자동화 라인을 통해 모든 특송업체의 물품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

이 국장은 "분산돼 있는 공항계류장의 특송회사 창고를 일일이 돌며 물품을 검사하던 것을 물류센터에서 한 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면서 "10배 이상의 특송물량을 처리하고도 화물처리시간은 오히려 1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게됐다"고 전했다.

관세청은 특송화물전용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올 3월 인천세관에 특송통관국을 신설하고 관련업무 인력을 기존 109명에서 134명으로 25명 증원했다.
여기에 620억원의 예산을 들여 X-레이판독기와 자동분류기, 이미지프로세싱시스템(IPS)등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

이 국장은 "특송화물전용 물류센터 구축으로 화물을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은 물론, 마약.총기.의약품 등 불법 위해물품을 보다 정확히 색출해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최근 위협요인이 되고 있는 테러물품 유입을 차단하는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관 수수료가 인하돼 해외 직구족들이 배송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된 것도 특송화물전용 물류센터 오픈에 따른 이점이다.

관세청은 통관단계에서 특송물류센터 운용비용 절감을 유도해 현행 건당 통관수수료를 500원에서 320원 수준으로 180원 인하했다.
국내배송단계에서는 배송업체와 전산을 연계, 중간집하장을 거치지않고 곧바로 각 지역별 물류거점으로 직배송할 수 있도록 협업해 건당 수수료를 기존 2500원에서 1800원으로 700원 내렸다.

이렇게 되면 연간 220억원 이상의 물류비용이 절감돼 특송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이 국장의 설명이다.


이 국장은 "관세청은 특송센터 구축과 함께 소비자 피해 방지와 편의 증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한국소비자원과 합동으로 해외직구 단계별 피해예방 정보와 반품절차 등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유용한 통관정보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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