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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동차 체급별 베스트셀링카는..
올 상반기에도 자동차 체급별 베스트셀링카는 현대.기아차가 독식했다. 경차시장에서 한국GM 스파크가 1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소형, 준중형, 중형,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및 레저용차량(SUV.RV)까지 모두 현대.기아차가 1위를 달렸다.
5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경차시장에서는 한국GM의 스파크가 가장 많이 팔렸다. 총 4만776대가 팔리며 전년동기 대비 56.9% 증가했다. 기아차 모닝은 전년동기 대비 17.9% 감소한 총 3만5005대가 판매돼 2위에 올랐다. 기아차 레이는 9772대가 팔렸다.
소형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쪼그라들었다. 준중형이나 중형으로 자동차 수요 쏠림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형차시장에서는 현대차 엑센트가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한 8017대 판매됐지만 1위 자리는 지켰다. 2위는 기아차 프라이드(2176대), 3위는 한국GM 아베오(676대)가 이름을 올렸다. 두 차 모두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42.1%, 49.9% 감소한 수치다.
준중형에서는 현대차 아반떼가 1위를 거머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31.3% 늘어난 총 5만2175대가 팔렸다. 2, 3위는 기아차 K3(2만302대)과 한국GM 크루즈(5471대)가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5335대)과 르노삼성 SM3 (4897대)이 바짝 따라붙었다.
올 상반기 중형시장은 SM6와 말리부 등 신차가 잇따라 나오면서 어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그럼에도 중형차시장 1위는 터줏대감인 현대차 쏘나타의 차지였다. 전년동기 대비 11.5% 감소했지만 총 4만4548대를 판매했다. 2~3위에는 르노삼성 SM6(2만7211대)와 기아차 K5(2만5007대)가 올랐다. 지난 4월에 신차를 내놓은 한국GM 말리부는 총 1만 2562가 판매됐으며, 르노삼성 SM5의 경우 SM6 출시에 따른 간섭효과로 4274대 팔리는 데 그쳤다.
준대형 및 대형시장에서는 현대차 그랜저가 가장 많이 팔렸다. 총 3만188대가 팔렸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27.4% 감소했다. 기아차 K7은 2만8890대가 팔리며 2위를 자지했다. 제네시스의 DH제네시스와 EQ900은 각각 1만7297대, 1만7114대 팔리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한국GM 임팔라(8128대), 현대차 아슬란(1095대), 쌍용차 체어맨W(562대), 한국GM 알페온(99대) 순으로 판매량을 기록했다.
SUV 및 RV 시장에선 기아차 쏘렌토(4만3912대)가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하면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 싼타페(4만1178대), 기아차 카니발(3만2038)이 2~3위에 올랐다. 이밖에 현대차 투싼(3만1741대), 쌍용차 티볼리(2만7969대), 기아차 스포티지(2만7744대)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국GM의 RV차량인 캡티바(1273대)와 올란도(6826대)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2.2%, 24.4%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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