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수익·안정' 겸비한 글로벌 펀드 눈길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05 18:06

수정 2016.07.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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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브렉시트 등 변동성 높아지면서 채권·ETF 등 적절히 배분
'수익·안정' 겸비한 글로벌 펀드 눈길

수익과 안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추구하려는 글로벌 펀드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장기화된 저성장 기조로 국내 투자를 꺼려하는 투자자들을 고려해 고성장의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금융시장의 세계화로 해외 투자의 장벽이 낮아진 것도 한 몫하고 있다.

다만 브렉시트, 미국 금리 인상 등 글로벌 대형 이벤트들로 인해 글로벌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장치를 위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투자 비중을 섞어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KB자산운용이 출시한 KB 글로벌 주식 솔루션은 글로벌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로 신흥국과 선진국 등 안정성과 수익성을 판단해 각 지역에 고르게 분포하는 분산 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대형 이벤트들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낮추고자 함이다. KB 글로벌 주식 솔루션은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독일 등 총 15개국의 신흥국과 선진국 등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이는 실물 경제 비중을 활용한 자산 배분으로 신흥국을 충분히 보유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고자 하며 동시에 적절한 분산 투자로 선진국 단일 국가 수준의 낮은 변동성 추구하고 있다. 이펀드는 설정 이후 본격적인 수익률이 나기 시작한 지난 5월부터 수익룰이 1%대를 달성하고 있는데, 최근 대부분의 펀드들이 브렉시트 등으로 인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것에 비해 선방한 성적표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신한 BNPP 밴드트레이딩 증권투자신탁도 저성장 기조를 탈피하고자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지만, 안정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신한 BNPP 밴드트레이딩 증권투자신탁은 우선 기본적으로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국내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익을 추구한다. 신용등급 A1이상의 어음 및 AA-이상의 국공채, 통안채, 금융채 중심의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신한 BNPP 밴드트레이딩 역시 설정 후 두 달 남짓이 지나 1%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브렉시트 등 대형 이벤트들을 겪은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단 평이 우세하지만 향후 수익률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단 의견이다.

지난달 말 출시된 삼성 글로벌 테마 펀드도 눈여겨 볼 만한다.

삼성 글로벌 테마 펀드 역시 저금리로 인한 장기화된 저성장 국면을 맞은 국내 증시를 피해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 글로벌 테마는 헬스케어, 보안,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분석해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메가트렌드는 사회, 경제, 정치, 환경 분야 등에서 개인의 삶에 영향을 주는 거대한 변화를 말한다. 특히 상품은 '픽테 글로벌 메가트렌드 셀렉션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로 테마펀드에 특화된 펀드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아직 출시된 지 한 달이 안돼 수익률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저성장 기조를 피해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이란 최신 트렌드에 적합한 상품이란 평을 받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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