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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금빛 우생순' 응원.. 핸드볼 여자국가대표 훈련현장 방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07 17:47

수정 2016.07.07 17:47

최태원 SK회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6일 서울 화랑로 태릉선수촌에서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선수단과 리우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손을 모으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6일 서울 화랑로 태릉선수촌에서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선수단과 리우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손을 모으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핸드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의 국가대표 선수 및 주니어 선수 지원은 물론 시간이 날 때마다 직접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있는 것. 대한핸드볼협회장으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우생순'으로 감동을 받은 최 회장이 핸드볼계의 '키다리아저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화랑로 태릉선수촌을 방문,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선수 및 감독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격려했다.

최 회장은 "올림픽에 출전하며 메달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겠지만 그런 얘기 하고 싶지 않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올림픽인 만큼 결과에 상관없이 그간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바로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리우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정신력과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에 우리 국민들은 행복과 용기를 갖게 된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생순'으로 대표되는 우리 핸드볼은 매번 국민들에게 행복을 나눠줬다"면서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행복을 나눠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국가대표선수단을 찾은 것은 지난 6월 25일 서울 올림픽로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가대표 핸드볼 한.일 정기전'을 끝까지 관람하고 남녀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한 지 불과 10여일 만이다.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시간을 쪼개 쓰는 상황에서도 핸드볼장을 찾은 것이다.

사실 체육계에서는 '핸드볼=SK'라는 인식이 깊게 뿌리내릴 정도로 최 회장의 지원은 오랜 시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최 회장과 핸드볼의 인연은 2009년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하면서 본격화됐다. SK는 한국 핸드볼이 '국내 3대 인기스포츠' 반열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장기발전전략을 수립한 이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SK핸드볼경기장'을 만들어 핸드볼계의 숙원인 전용경기장을 확보했다.
또 2011년 말에는 여자핸드볼 실업팀, 지난 2월에는 남자핸드볼 실업팀을 창단했고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는 해외전지훈련은 물론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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