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IT 전문 매체 인가젯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 전직 인턴이었던 크리스 개리가 이 소스코드를 오픈소스 공유 사이트 ‘깃 허브’에 업로드 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개발자는 자신의 유머감각을 소스코드 곳곳에 발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착륙과 관련된 코드의 666번째 줄에는 ‘미스터리한 숫자(NUMERO MYSTERIOSO)'라고 씌여 있고 점화장치와 관련된 코드에서는 60년대 활약한 라디오 DJ 매그니피센트 몬테규의 유행어 “태워, 이봐, 태워라(burn, baby, burn)"라는 코드도 등장한다.
인가젯은 깃 허브에 올라온 이 소스코드를 변경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아폴로 13호와 관련된 '버그' 유머를 집어 넣을 수도 있다. 아폴로 13호는 달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고장으로 선회만 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인가젯은 이 소스코드가 당장 유용하지는 않지만 깃허브로 인해 과거에 비해 이러한 소스코드에 훨씬 접근하기 쉽게 됐다고 덧붙였다.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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