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외국계銀 "부자고객 잡자"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11 18:00

수정 2016.07.11 22:07

SC제일銀 PB센터 확장.. 씨티銀, TWA서비스 론칭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가운데)이 11일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오른쪽)과 함께 종합 자산관리 상담 시스템인 TWA(Total Wealth Advisor)를 이용해 고객에게 모델 포트폴리오를 설명하고 있다. TWA는 씨티은행 자산관리 전문가가 고객에게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시 사용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서,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의 재무목표 설계 및 투자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가운데)이 11일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오른쪽)과 함께 종합 자산관리 상담 시스템인 TWA(Total Wealth Advisor)를 이용해 고객에게 모델 포트폴리오를 설명하고 있다. TWA는 씨티은행 자산관리 전문가가 고객에게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시 사용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서,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의 재무목표 설계 및 투자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계 은행들이 국내 부자고객 잡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자산관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투자상품을 다양화 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은행에서 제공하는 '모델 포트폴리오'의 신뢰성과 수익률이 높다는 것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웠다.

SC제일은행은 11일 부유층 고객에게 더욱 체계적인 자산관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8개의 'PB클러스터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초부유층을 담당하는 기존 PB 센터 2곳을 8개로 확대한 것이다.


PB클러스터센터는 일종의 거점 PB센터로, 서울 지역에 6개(청담, 압구정, 도곡, 서초, 종로, 목동), 지방에 2개(부산, 대구)등 총 8개 지역에 설치된다.

각 클러스터센터에서는 배치된 세무, 투자, 보험 등 전문가들이 소속 영업점에 배치된 PB들을 지원하고, 각 클러스터센터의 고객 특성에 맞는 상품을 출시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전망 능력에서 검증 받은 SC그룹의 투자전략팀과 함께 글로벌투자위원회를 통해 수립된 투자전략을 바탕으로 한다. 이렇게 선정된 상품과 전략을 PB와 투자전문가그룹이 함께 최적화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PB클러스터 사업을 총괄하는 고득성 PB사업본부장은 "SC제일은행은 올해 100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해 SC그룹의 글로벌 금융상품을 순차적으로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PB클러스터센터를 앞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종합 자산관리 상담 시스템인 TWA(Total Wealth Advisor)를 론칭했다. 5000만원 이상 자산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TWA는 고객의 재무 목표가 정상 궤도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고객이 재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수시로 관리한다. 직원들은 PC 뿐 아니라 모바일 태블릿을 통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고객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TWA는 글로벌 은행인 씨티의 풍부한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씨티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씨티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의 투자자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자산군별 시장전망을 분석,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효과적인 자산 배분과 투자 방향을 수립한다. 현재 씨티의 글로벌 투자전략 위원회에는 총 400명이 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모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TWA는 '씨티골드 분산화 지수(CDI)'라는 내부 지표를 마련했다.
CDI는 고객 포트폴리오의 자산군.상품군별 분산 정도 및 미래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대비 수준 등을 안내한다. 또 과거 금융위기의 사례에 맞춘 시나리오 분석까지 제공해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자산배분 솔루션도 제시해 준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씨티은행은 국내에 세계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을 확대했다"며 "TWA 도입으로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상담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한 단계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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