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까지 1만여명 방문
【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 유명 관광지를 관람하던 기존의 단순 관광보다 스포츠와 문화예술 등 체험을 위한 특수목적 관광(SIT)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중국 관광객 1만여명이 인천지역 바다와 스포츠, 문화예술 등의 관광을 위해 이번 달부터 10월까지 약 30회에 걸쳐 인천을 방문한다고 11일 밝혔다.
특수목적 관광은 개인 또는 단체가 특별 관심 분야의 활동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관심주체에 적합한 여행목적지를 방문, 양질의 여행을 경험하고 학습하는 것을 추구하는 목적여행이다.
공사는 저가 관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근 중국 내 레저산업이 급성장하고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 및 스포츠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커지면서 지역의 자연자원과 레저를 결합한 테마상품을 개발했다.
중국 특수목적 관광 유형은 해양문화 관광(바다수영.섬 관광.유람선)을 비롯해 스포츠 관광(축구.야구.자전거.태권도), 문화예술 관광(무용.서예.미술), 종교순례, 각종 수학여행 및 노인교류 등이다.
이번 중국인 관광객은 심천지역 관광객 2000여명이 8월말부터 10월초에 걸쳐 200명씩 총 10회 방문하고 8월초 중국 호북시 청소년 문화예술교류를 위해 1000여명의 학생단체가 방문 예정이다. 또 지난 6월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한중민간수영교류전 후속으로 9월에 500명 규모의 중국인이 수영교류전을 위해 방문한다.
공사는 기독교와 천주교 순례 코스를 개발해 중국의 개신교 신도 2억명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건강검진과 뷰티 중심의 의료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부터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시작해 중국 당산시 트래킹 회원 200명을 강화도 마니산 트래킹(1월), 태극권 무술 교류(1월), 광장무 대회(3월), 수영교류(6월) 등을 통해 다양한 특수목적(SIT) 중국관광객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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