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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민사관학교 전국 최고 수준 농업 CEO 양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13 18:28

수정 2016.07.13 18:28

졸업생 1만2000명 배출
수요자 중심 교육 뛰어나 올해 모집 경쟁률 역대 최대
전국 최고 농업CEO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북농민사관학교.
전국 최고 농업CEO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북농민사관학교.

【 군위=김장욱 기자】경북농민사관학교가 전국 최고 농업 최고경영자(CEO) 양성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민사관학교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어업 글로벌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경북농어업을 이끌어갈 농어업전문 CEO 양성을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됐다.

지역 대학, 연구기관 등 20개 교육협력기관이 참여, 농어업인이 필요로 하는 현장 맞춤형 찾아가는 캠퍼스를 운영, 지금까지 1만2000명 이상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교육을 받은 농어업인들은 영농지식을 현장에 접목, 생산기반 안정화와 실질적인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청도에서 만가닥 버섯을 생산, 해외시장으로 수출하는 등 연 8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박재석씨(39.2013~2014년 농업마이스터대학(버섯) 수료)가 대표적 성공사례.

또 농민사관학교 수료 후 칠곡군으로 귀농, 아들 내외와 전통장을 활용한 6차산업화를 꾀하고 있는 정경태 태장고 대표(62.2011년 농촌여성농산물창업과정 수료)와 성주에서 참외를 생산, 연매출 2억~3억원대 부농반열에 오른 이경수씨(57.2010년 지역특화전문경영인양성과정, 친환경채소 수료)는 현재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한 자녀를 영농후계자로 이끌어 농촌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꼽는 농민사관학교의 성공 요인은 철저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 운영시스템이다.

매년 수요조사와 교육만족도 평가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기초(품목 위주), 심화(영역 중심), 리더(경영마인드 제고) 등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과정을 편성, 지속적인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교육장소와 시기도 수요자인 농어업인에 맞춰 결정된다.
지역의 대학, 연구원 등 다양한 교육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농민사관학교의 인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은 신입생 모집 경쟁률로, 올해는 62개 과정에서 역대 최대인 평균 경쟁률 2.1대1을 기록했으며 최고 경쟁률은 5.9대1이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세계와 당당히 겨뤄보자는 농어업인의 절박한 심정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 농민사관학교"라며 "지난 10년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10년 농어업의 교육방향을 정립, 농사만 지어도 잘 살고 사람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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