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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성형외과, 피부과의 노하우가 이제 제주도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28 09:06

수정 2016.07.28 09:06


강남 성형외과, 피부과의 노하우가 이제 제주도로
서울 강남은 세계 성형기술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지역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얼굴뼈 수술은 8~10시간이 걸리는 고난도수술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2~3시간 안에 수술이 마무리될 정도로 기술적인 발전을 이루어냈다.

따라서, 수많은 환자들이 안전한 고난도 치료를 받기 위해 강남에 방문하길 원하고 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로 이동하는 시간, 낯선 곳을 방문해야 하는 두려움, 치료 외에 드는 교통비와 체류비 등의 부담감은 강남에서 치료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만만치 않은 부담감을 극복하고 강남에서 치료를 받게 되더라도,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수술 후 관리, 처치의 마무리단계까지는 세세하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뿐만 아니라, 사소한 궁금증, 예상 밖의 문제점이 생겼을 때 대응할 수 없는 한계점들은 강남으로 원정치료 가는 것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현지에서 치료를 받기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외부에서 설립된 제주도의 많은 성형외과 피부과에서는 의사들이 상주하지 않아 치료의 연속성이 지적되어 왔기 때문이다. 교합이 틀어지거나 주걱턱, 안면비대칭이 심하여 두통, 턱관절 장애, 섭식장애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경우에도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제주시 노형동에 안면윤곽, 양악, 돌출입 등 고난도로 분류되는 얼굴형 수술에 특화된 슬로우성형외과가 개원했다고 밝혔다. 슬로우성형외과는 서울 강남의 각 분야별 대표원장 3명 모두가 제주도에 상주하면서 고난도 진료를 처음부터 마무리단계까지 제공하여 치료의 연속성을 보장해 치료를 하고 있다.

슬로우성형외과 김재인 대표원장은 “의사는 둘로 쪼개질 수 없고 여러 병원을 분점식으로 돌아다니며 수술하는 것은 의사에게도 환자에게도 힘든 경험을 제공한다.
언제나 제자리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를 제공하는 것이 슬로우성형외과의 가장 큰 임무”라고 전했다.

한편, 슬로우성형외과 정연우 공동대표원장은 "강남에서 수술을 진행하면서 많은 제주도 환자들이 수술 후 문제로 불안해 하는 것을 느꼈다.
따라서, 환자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직접 제주도로 내려와 진료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윤곽, 양악, 돌출입 등 얼굴형 고난도 수술도 환자분들이 집 근처에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꼼꼼하게 책임지는 제주도의 가장 사랑받는 슬로우성형외과, 피부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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