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민 의견 수렴
내년부터 시범 사업 개발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서울시와 경기도에 견줄 만한 인천형 복지모델을 구축한다.
내년부터 시범 사업 개발
인천시는 복지환경 변화와 다양한 복지수요 증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인천형 복지모델을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복지예산의 지속적 증가에도 복지사각지대가 여전히 있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 이를 해소하고 복지서비스를 향상시키기로 했다.
인천형 복지모델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특화사업을 민관협력으로 추진, 복지예산 투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복지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이를 통해 인천형 복지 시스템과 생애주기별 보편적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인천발전연구원에 인천형 복지모델 구축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올해 말 완료된다.
또 오는 10월 시민토론회를 개최해 사회복지 관련 기관.단체의 현장 요구와 수요자 및 일반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인천형 복지모델 구축을 완료하고 최종 명칭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우선 사회복지 분야와 장애인, 노인, 여성.가족, 아동.청소년, 보건.의료, 다문화 분야 등 복지 분야별 시범 사업을 개발해 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사회복지전달체계 구축과 시니어 연구소 설립, 여성 일자리 지원단 지원 등 9개 과제를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9월부터 읍면동 사무소를 행정복지센터로 개편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와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실현키로 했다.
시는 올 하반기 지역의 전체 주민센터 149개 중 40여곳에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 행정복지센터로 개편키로 했다. 나머지 주민센터는 2018년까지 개편키로 했다.
지난 달 행정복지센터 시범지구로 지정된 부평4동과 연희동은 독거노인 및 한부모세대에게 밑반찬과 청소 서비스를 지원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어려운 세대의 소리를 듣기 위해 '희망의 소리함'도 비치했다. 경로당과 지역 내 병원의 자매결연을 추진해 안부살피기와 순회 진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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