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불륜녀가 임신 중인 남성의 아내를 차로 들이받아 유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닷컴은 최근 중국의 한 호텔 앞에서 내연녀 손씨가 불륜 관계에 있던 남성의 아내를 차로 치어 임신 중인 쌍둥이가 유산된 사건을 보도했다.
사건의 목격자인 호텔 직원은 "소음들 듣고 밖으로 나갔는데, 한 여성이 두 손으로 배를 감싼 채 포르쉐 옆에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직원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여성은 왼쪽 다리가 펴지지 않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급하게 구급차를 부르려 하자 차량에서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나와 "대신 병원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피해 여성의 남편의 불륜 상대로 밝혀졌다.
이 사고로 쌍둥이를 임신 중이던 남성의 아내는 자궁과 횡격막 등이 파열되고 다리가 골절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유산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유부남과 내연녀 손씨는 지난해 10월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됐으며 이후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남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연인 관계를 끊으려고 해왔다"며 "내연녀 손씨에 대한 감정이 없어진지 오래됐다"고 진술했다.
손씨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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