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카라치 정부가 떠돌이 개 약 1000마리를 독살해 비난을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파키스탄 카라치시 당국이 최근 약 1000마리의 떠돌이 개를 독살하고 이들 사체를 길거리에 모은 뒤 폐기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환경 미화직원들은 독살돼 죽은 개 사체를 한곳으로 모아 불도저로 트럭에 담았다. 이 충격적인 모습은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전해졌다.
이는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당국의 새 캠페인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지난해 카라치에서 약 15만명이 개에 물려 목숨을 잃었고 이 중 15~20%는 광견병 발병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떠돌이 개는 특히 광견병에 심각하게 노출됐고, 살균 및 접종 등을 통한 광견병 퇴치 조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러 동물보호단체들은 비인간적인 조치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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