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28위인 이승수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치러진 대회 유도 남자부 81㎏급 16강을 넘지 못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훈련 파트너로 동행했던 이승수는 리우 대표 선발전에서 '난적' 왕기춘(양주시청)을 꺾고 올림픽 무대에 처음 나섰다.
그동안 김재범과 왕기춘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로 불렸던 아쉬움을 단번에 씻을 기회였다.
올림픽 데뷔전에 나선 이승수는 32강 상대인 에오인 코글런(호주·랭킹 23위)을 경기 시작 1분20초 만에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승으로 따돌리고 시원하게 출발했다.
이승수의 두 번째 상대는 세계랭킹 4위인 이바노프였다.
이승수는 경기 초반 잇단 업어치기 시도로 경기를 주도하고 지도까지 빼앗으며 공세를 펼쳤지만 경기 막판 절반을 내주고 패했고, '훈련 파트너의 기적'은 끝내 무위로 돌아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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