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매우 희귀한 푸른색 바닷가재가 잡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남동부 코드곶 앞바다에서 한 낚시꾼이 푸른색 바닷가재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35년간 이 바다에서 전문적으로 바닷가재를 잡아온 웨인 닉커슨씨는 지난 8일 여느 때처럼 배 위에서 일을 하던 도중 함께 딸려온 푸른색 바닷가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희귀한 생물이었기 때문이다.
웨인씨는 즉시 아니 잰 닉커슨씨에게 연락해 소식을 전했고 부둣가에서 만나기로 했다. 잰씨는 당시 남편이 매우 신이 나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육지에 올라와 재 본 바닷가재의 무게는 2파운드(약 1kg). 여느 랍스터들과 비슷했다. 잰씨는 즉시 '블뢰'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미국 메인대학교 바닷가재 연구소 해양학자들은 푸른색 바닷가재가 발견될 확률은 무려 '200만분의 1'이라고 말하며 유전적 결함에 의해 특정 단백질이 많이 분포돼 푸른색을 띄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닉커슨 부부는 '블뢰'를 다른 바닷가재들과 분리해 다치지 않도록 했다. 블뢰는 홀로 수족관을 쓰고 있는데, 부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희귀한 바닷가재를 볼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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