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후포항이 오는 2019년까지 레저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명품 리조트형 마리나항만'으로 탈바꿈된다. 정부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에 첫 삽을 뜬 셈이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울진 후포항에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착공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국비와 지방비 553억원이 투입되는 후포 마리나는 총 305척의 레저선박 접안 시설과 마리나 리조트 등 휴양시설, 클럽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또 슈퍼 요트와 같은 외국 레저선박 유치 등을 통해 해양 관광, 선박수리 등 마리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동해안 최고의 국제 마리나항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이 사업을 통해 943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95억원의 부가가치창출 효과, 619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수부는 국정과제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 지난 2013년 울진 후포를 포함한 전국 6개소를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울진군은 2014년 사업 공모에 참여한 후 가장 먼저 거점형 마리나항만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박승기 해수부 항만국장은 "2017년 이후 교통망 개선으로 접근성이 향상되면 후포 마리나항만은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해안 해양레저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후포 마리나가 국민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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