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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추진방식 및 일정 확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11 16:47

수정 2016.08.11 16:47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방식과 일정 등이 최종 확정,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진방식은 군공항(K-2)과 민간공항을 통합이전하되 군공항은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부대 양여 사업으로, 민간공항은 국토교통부 사업으로 각각 추진, 동시에 이전을 완료키로 했다.또 건의서 평가, 조사용역 등을 거쳐 올해내 이전후보지를 선정·발표키로 했다.

이는 11일 오후 정부서울종합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대구공항 통합이전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서 확정됐다.

이날 회의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측 관계자들이 참석, 사업 추진방식과 일정, 재원조달 방안 등에 합의함으로써 지난달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지시한 지 꼭 한달 만에 구체적인 사업 추진방식과 일정이 확정된 것.

그간 2차례 열린 회의에서 정부 주관부처인 국방부 및 국토부, 그리고 대구시가 사업 추진방식과 일정, 재원조달 방안 등에 있어 각기 상반된 입장을 보임에 따라 의견을 한데 모으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권 시장이 회의에 직접 참석, 그간 결론을 내지 못한 여러 이슈들을 직접 정리함으로써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사업추진 방식에 있어서 당초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현 대구공항 부지 매각대금 범위 내에서 새로운 민항시설을 건설하여 이전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대구시는 합의안에 현 민항부지 매각대금 등을 활용하여 국토교통부가 사업을 주관하도록 명시함으로써 예산 부족 시 국비지원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 놓았다.

우선 공항 규모면에서는 대구공항을 지역 거점공항으로서 장래 항공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로 건설키로 해 앞으로 확장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사업 추진일정은 올해 말까지 이전후보지를 선정하고, 내년중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권 시장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대구경북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K-2 주변지역 24만여명의 주민들이 전투기 소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고도제한에 따른 막대한 개발피해도 자연스레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 통합공항이 건설되는 경북 지역에도 엄청난 경제적 혜택이 돌아간다"면서 "직접 지원사업비 3000억원은 물론 대규모 군부대가 주둔함에 따라 1만여명의 인구가 유입, 연간 약 5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으며, 통합공항 건설공사 공사기간 약 12조원의 생산과 약 4조원의 부가가치, 6만3000여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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