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직 프로야구 선수, 도박비 때문에 절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12 17:50

수정 2016.08.12 17:50

서울 성동경찰서는 연립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은퇴한 전직 프로야구선수 이모씨(33)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9일 정오께 성동구의 한 연립주택내 강모(79.여)씨 집에 들어가 현금 50만원과 금반지, 금팔찌 등 약 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2004년 한 프로야구 구단에 지명을 받고 정식 계약을 맺었던 전직 프로 야구선수로 드러났다. 이씨는 곧바로 1군에서 뛸 정도로 손꼽히는 투수 유망주였으나 계약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깨에 부상을 입으면서 결국 데뷔 이듬해 은퇴를 했다.
이후 트레이너로 일하던 헬스클럽이 도산하자 스크린 경마에 빠졌고 도박에 재산을 탕진한 이씨는 도박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절도에 손을 댔다.
특히 2011년 이후 두 차례 절도 전과로 처벌을 받았지만 도박과 범죄를 끊지 못했다.


이씨는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현관문 옆의 공동 신발장.서랍장.우유봉투 등에 열쇠를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고 범행에 이용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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