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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러시아 최대 복합리조트 운영사와 업무협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15 10:56

수정 2016.08.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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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는 지난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인근 ‘Integrated Entertainment Zone’(IEZ)에서 복합리조트를 개발 및 운영 중인 중국(Macau) 멜코그룹 관계회사와 복합리조트 운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러시아 측의 요청으로 한·중·러 최대 복합리조트 회사가 상호간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관련 회사들은 향후 환동해권 복합리조트 활성화를 위해 상호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강원랜드 함승희 대표이사는“한국의 강원랜드와 중국 멜코그룹, 러시아 최대의 복합리조트가 자리 잡은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톡이 상호간 협력을 강화하면 극동지역의 물류, 관광의 거점인 블라디보스톡이 국제적인 관광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IEZ)을 관할하는 프리모스키주의 세르게이 네크하브 부지사는“강원랜드가 자리한 한국의 강원지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간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활발한 교류 및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하는 중국 동북지역의 관광객들을 강원도 및 강원랜드로 유치하는 마케팅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IEZ 복합리조트에는 중국 동북 지역의 많은 중국인들이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강원랜드는 비카지노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간 직원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글로벌 서비스역량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러시아 정부는 2009년 난립하던 카지노를 모두 금지시키고, 5개의‘IEZ’에서만 카지노업을 허가하면서, 극동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하여 블라디보스톡 인근에 러시아 최대 복합리조트구역 지정으로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글로벌 카지노리조트 기업인 멜코그룹은 복합리조트 개발허가를 받아, 2015년말 ‘Tigre de Cristal 복합리조트’를 오픈하여 운영 중에 있다.

한편, 러시아는 극동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2012년 APEC 회담을 준비하면서 블라디보스톡 인근에 국제공항, 고속도로 등 인프라에 약 20조원을 투자한 바 있다.


특히, 다음달 초에는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와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목적으로 제2차 동방경제포럼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한·중·일을 포함한 아시아 정상들과 1000여 개의 기업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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