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옛 충남도청사(등록문화재 제18호) 본관 야간 경관조명사업이 50%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곳에 설치되는 조명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본관 1·2층은 141개 면 조명으로 상징성있는 빛을 연출하고 3층 상층부는 적색, 녹색, 청색의 라인업 조명으로 장관을 연출한다.
또 상황에 따라 경관 컬러 및 이미지 연출을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설치해 계절별, 시간대별로 운용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난 2월부터 설치 계획, 법령 검토, 설계·디자인 용역에 이어 시 경관위원회 심의 및 설계검토 등을 거쳐 지난 6월 공사를 발주했다. 준공일은 오는 10월 4일이다.
옛 충남도청사는 대전역과 동서로 마주 보고 있는 형태로 이 구간 길이는 1.1㎞이며, 그 사이에는 역전지하상가, 목척교 경관조명 및 음악분수대, 중앙로 지하상가 등이 있어 하나의 축으로 연결된다. 주변 은행동, 선화동, 대흥동에는 음식이 특화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옛 충남도청사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되는 중앙로 프로젝트 사업의 핵심 앵커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근대문화유산인 옛 충남도청사의 야간 조명이 설치되면 침체된 원도심에 활기찬 도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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