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한정 원내정책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초호화 메뉴가 나왔는데, 이는 단순한 메뉴의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가 국민 생활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정책부대표는 "정부가 관리를 잘하지 못해 막대한 해운산업 적자를 (국민세금으로) 메꿔야 할 판인데, (전날 광복절 축사에 언급한 것 처럼) 입으로는 콩 한조각을 나눠먹자고 하면서 청와대에서 이런식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이 납득하겠냐"며 "현실에 대해 너무 무감각하다"고 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최악의 폭염에도 전기료 폭탄이 무서워 에어컨도 못틀고 악전고투하는 국민들과 송로버섯, 바다가재, 캐비어에 샥스핀을 곁들여 초호화판 식사를 하는 대통령과 여당지도부 사이의 거리가 국민들이 처한 현실과 광복절 대통령 담화까지의 거리"라고 지적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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