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정보사령부 소속의 특수 잠수정이 수리중 폭발해 1명은 사망,1명이 실종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국방부는 16일 “경남 진해 해군 수리창에서 오늘 오전 8시30분쯤 잠수정 수리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 2명은 다쳤다”고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폭발한 잠수정은 특수작전을 위해 정봐가 운영하는 잠수정으로 정확한 기종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 함정 전문가들은 "사고 잠수정은 배수량 70톤급 미만의 특수 잠수정이거나 소형 수중추진체(SDV)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함내에 장착된 압축전지가 물과 반응해 수소가스가 폭발했거나, 자체 산소통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잠수정은 적지 침투 및 탈출 훈련 등을 받은 정보사 소속의 특수요원들이 주로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부상자 상태와 실종자 수색에 대해서 국방부 관계자는 "부상자 2명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라며 폭발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바다로 튕겨 나가 현재 수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잠수정은 수리작업을 앞두고 진해 군항에 계류해 장비작동 검사중 폭발사고가 일어났고, 사상자와 실종자는 모두 정보사 소속의 장교와 부사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잠수정을 운용하는 부대는 진해군항에서 사고 현장 수습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고는 다양한 장비를 시험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부상자 의식이 회복되는 대로 증언을 청취하는 등 사고 원인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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