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하키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네덜란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영국 여자하키가 올림픽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영국은 정규시간 60분간 네덜란드와 3-3으로 비긴 뒤 페널티슛아웃(승부치기) 접전 끝에 2-0로 승리했다.
영국은 첫 1쿼터 8분 57초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가 2쿼터 47초 만에 동점 골을 내준 뒤 역전까지 당했다.
이후 영국은 1분 만에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3쿼터 6분 페널티코너로 실점해 2-3으로 끌려갔다.
4쿼터 초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영국은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슛 아웃으로 몰고 갔다.
영국은 슛 아웃에서 골키퍼 선방에 힘입어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올림픽 3연패가 좌절됐다.
한편 한국 여자하키는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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