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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젊은남성 놀이터로 자리매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3 17:15

수정 2016.08.23 17:15

하반기 신규 3곳 추가오픈
이마트의 혁신형 가전매장인 일렉트로마트(사진)가 20~30대가 주로 찾는 매장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8~9월중에 3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설하면서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선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일렉트로마트는 20대, 30대 매출 비중이 10.0%, 38.0%로 나타나 전체 고객 중 거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일반 이마트의 20대, 30대 매출 5%, 27% 보다 각각 5%p, 11%p 높은 것이다. 또 일렉트로마트는 '남자들의 놀이터'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남성고객 비중이 32.0%로 월등히 높다.
기존 이마트 대비 5.0%p 가량 높은 남성매출 구성비를 자랑하고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9월9일 오픈하는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 등을 통해 통합형 가전전문 매장으로 거듭난다. 이마트는 지난 11일 6호점 죽전점을 오픈한 데 이어 오는 25일에는 7호점 왕십리점, 9월 초에는 8호점 스타필드 하남점을 선보여 한 달 이내에 3개 점포를 추가한다.

지난 11일 일렉트로마트 최대 수준인 4628㎡ 규모로 오픈한 죽전점은 여기에 엔터테인먼트 컨텐츠까지 추가하면서 고객들의 발걸음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죽전점은 스크린 야구, 오락실 등 가족 단위 쇼핑객이 즐기기에 적합한 신규 코너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매장 내에 비치된 중세 기사들의 갑옷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자동차 모형, 시계 등 다양한 앤티크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빈티지샵, 여행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트레블존 등을 준비해 쇼핑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일렉트로마트 죽전점은 오픈 이후 21일까지 매출이 작년 동기간 대비 5배 넘게 증가해 일렉트로마트의 역사를 새로이 써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일렉트로마트 7호점 왕십리점에는 일렉트로마트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드론, 피규어, 스마트토이 존과 더불어 RC카, 붐마스터 매장 및 일렉트로바가 들어선다. 인근에 대학교가 2개 자리잡고 있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왕십리의 특성상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8호점인 스타필드 하남점은 일렉트로마트가 그동안 선보인 각양각색의 상품 구성이 총출동한다.
일렉트로마트는 연내 9호점 중동점도 오픈한다. 매입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통합형 가전전문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1호점인 일렉트로마트 킨텍스점은 오픈 10개월만에 연 매출목표인 300억원을 초과달성했으며올해 7~8월도 매출목표 대비 달성률이 115.0%에 달해 실적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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