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항 물동량 상승.. 액체화물 증가 덕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4 17:57

수정 2016.08.24 17:57

작년 동기보다 7% 증가.. 차량·기계류 감소 탓
일반화물 물동량은 감소
울산항 7월 물동량이 석유화학 원료수요와 석유정제품 수입 증가 등에 따라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24일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강종열)에 따르면 올 7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67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63만t 대비 7.0%(110만t) 증가했다.

UPA는 지난해 원유수입 증가 기저효과와 정유사 유지보수 영향으로 원유 수입이 소폭 감소했으나 석유화학 원료 수요 증가와 화공품 스프레드 강세로 석유정제품 수입과 화공품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고 울산 PDH공장 증설로 석유가스 수입이 증가하는 등 액체화물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물동량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유형별로는 수입화물 901만t(7.0% 증가), 수출화물 568만t(2.7% 증가), 환적화물 18만t(12.7%증가), 연안화물 185만t(22.2%증가)이 처리됐고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1364만t(9.9%)이 처리돼 전체 물동량의 8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기저효과로 원유 물동량이 0.8% 감소했으나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케미칼 등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각각 10.6%, 108.9%, 30.0% 증가하는 등 액체화물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일반화물은 시멘트, 모래, 합성수지 등이 각각 11.4%, 30.8%, 36.0% 증가한 반면 울산의 주력산업인 차량 및 부품과 철재, 기계류 물동량이 각각 3.8%, 28.5%, 41.3% 감소해 증가분과 상쇄돼 전체 물동량이 감소했다.

일반화물은 울산 현대차 파업 등의 영향으로 차량 및 부품 수출이 감소하고 중국의 철강생산 급증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철재와 석탄 물동량도 줄어들어 전체 물동량도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에 힘입어 3만6626 TEU(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가 처리돼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3.3%(6931 TEU) 증가했다.

한편,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의 울산항 입항은 1047척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4%(63척)가, 외항선 입항 총t수도 1732만1000t으로 5.9%(96만4000t)가 각각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하반기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등 대외요인 변화에 따른 물동량 변동 추이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세 견인 및 편중 완화를 위해 화주 맞춤형 인센티브제도 개편시행, 탱크터미널 협업 신규 액체화물 유치, Ro-Ro화물 특화 부두 운영, 컨테이너 신규항로 개설 등 적극적인 화물창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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