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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수산물로 만들어요" 부산에 어묵 원료공장 준공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5 18:13

수정 2016.08.25 18:13

업체 6곳, 어육 공동생산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내산 수산물을 활용한 어묵원료 공동 가공공장이 부산 사하구 장림에 문을 연다. 이 공장은 어묵 반죽의 원료인 어육을 공동생산하는 공장으로, 표준화된 공정 및 철저한 위생시설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어묵 생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오는 29일 사하구 장림피혁수산단지 내 부산어묵전략식품사업단 어묵원료 가공공장에서 김규옥 경제부시장, 김영욱 시의회 부의장, 이경훈 사하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어묵 생육공장 준공식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어묵 생육공장은 연면적 2867㎡, 지상 3층 규모로 어육살(생육) 가공설비와 냉동.냉장창고, 홍보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육공장은 고래사어묵, 새로미어묵, 삼진어묵, 미도어묵, 범표어묵, 영진어묵 등 부산을 대표하는 6개 어묵업체가 참여하고 원료는 부산공동어시장을 통해 구입한다.

공장은 28억원의 국.시비에다 6개 회원사가 7억원의 자비를 들여 기존 어묵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어육으로 만든 어묵에는 '맛지예 부산어묵'이라는 공동브랜드(BI)가 붙는다.
BI는 '맛있지예 부산어묵'과 '맞지예 부산어묵'이라는 부산말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 전략식품산업 육성 지원사업단에 선정돼 본격 활동을 시작한 부산어묵전략식품사업단은 어묵산업을 부산을 대표하는 식품산업으로 특화 육성하기 위해 이번에 공동 생산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어묵박물관, 어묵빌리지 등의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노후화된 장림피혁수산단지에 폐수처리장 개선과 기업지원시설을 설치, 친환경.주민친화적 '수산식품 특화단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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