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해오던 장청량씨는 매일 새벽 겨울에는 환경미화원들에게 따뜻한 고기국수를, 여름에는 시원한 녹두국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중국 우전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인터넷대회'에 참석한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은 중국 관영 CCTV에 출연해 인터넷 악플추방과 긍정에너지 확산을 위한 응원과 배려의 선플운동을 소개하고, CCTV 방송중 환경미화원들을 위한 항저우의 공익국숫집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귀국 후 올해 1월 1일 중국 공익국숫집 응원 선플달기 캠페인 사이트를 개설해 한국 청소년들이 올린 공익국숫집 응원선플이 현재 1만여개에 이르고 있다.
한중선플캠페인을 추진해 온 선플운동본부에서는 지난 2008년 7만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쓰촨성 대지진 당시 '쓰촨성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2014년에는 손수레로 93세 노모를 모시고 중국 전역을 여행하는 63세의 씨에슈화씨 모녀를 초청해 '한국 청소년들을 위한 효 강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도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추모사이트를 개설하고 5만여명이 추모의 뜻을 밝혀왔다.
한중선플운동을 통한 민간친선외교활동을 전개해온 민병철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의 네티즌들이 선플운동을 통해 어려울 때 힘이 되고 좋은 일에 함께 기뻐해주는 좋은 이웃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항저우에서 개최된 '청량공익국수집 응원사이트 전달식'은 6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의 SNS 웨이보에서 실시간으로 중국 네티즌들에게 소개했다.
선플운동은 2007년 민병철 교수가 자신의 영어수업을 듣던 대학생들에게 선플과제를 내어준 것이 계기가 돼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됐다. 지난 9년간 국내에서 7천여 학교와 단체에서 62만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선플운동 홈페이지에 올라온 선플이 680만개를 넘어섰고, 울산교육청에서는 교육청 산하 학교에 전면 도입한 이후 학교폭력 발생율이 절반이하로 감소하는 등 청소년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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