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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스마트 톨링 등 첨단 고속도로 '활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30 17:19

수정 2016.08.30 21:57

국토부 국고 37조원 투자.. 하이패스로 주유 등 결제
모든 휴게소서 전기차 충전
2020년 스마트 톨링 등 첨단 고속도로 '활짝'

오는 2020년에는 고속도로 5000km시대가 열린다. 고속도로에 통행권이 없어도 과금되는 '스마트 톨링'도 도입된다.

하이패스로 주유소, 주차장등에서 자동결제하는 시스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을 확정해 31일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2020년까지 간선도로망에 37조원 투자

국토부는 우선 서울∼세종,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망을 착공하고 부산순환, 대구순환 등 전국 대도시권 순환도로도 완공 또는 착공할 계획이다.
일반국도는 단구간 연결, 소규모 사업을 발굴해 효율을 높이고, 선형개량을 통해 안전성도 개선한다. 민간투자도 활성화해 도로부지를 복합개발하는 형식으로 도로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지자체.국제 협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2020년까지 국가간선도로 건설과 관리에 국고 37조원을 투자한다. 한국도로공사, 민자 유치 금액을 포함하면 72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원활하고 쾌적한 도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선 도로 확장·신설, 갓길차로제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간선도로의 혼잡구간을 2020년까지 41% 줄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도심부 간선도로까지 교통예보를 확대하고, 지능형 교통신호를 활용한 신호체계 개선, 우회국도 안내서비스 등 교통운영을 효율화하는데 중점을 둔다.

■2018년까지 모든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

대규모 요금소 설치나 통행권 발급이 필요 없는 스마트 톨링 시스템도 시범운영 등을 거쳐 2020년에는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격차 문제를 해소하고, 감면제도를 개편하는 등 통행료 체계도 개선된다.

하이패스로 주유소, 주차장이용요금 등을 결제하는 '하이패스 페이'를 도입하고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도 개발된다.
2018년까지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국가도로종합계획은 2020년까지 실행계획과 더불어 자율주행, AI, 환경, 에너지, 통일 등 미래 이슈에 선제 대응하는 미래도로 정책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스마트 톨링은 고속도로 요금소 설치나 통행권 발급이 필요 없는 자동요금징수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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