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로엔의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카카오톡 등 카카오 계정으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음악사이트 멜론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다.
멜론은 1일 개편된 모바일 멜론 애플리케이션(앱)을 공개하면서 '카카오계정 로그인'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계정 로그인'으로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계정을 연동해 별도 회원가입 없이 멜론의 음원과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4000만명이 넘는 국내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 등에 사용되는 카카오 계정과의 연동은 멜론의 접근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멜론 회원은 카카오 계정 연동하기를 설정하면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능해진다.
이번 계정 연동 이후 카카오와 로엔은 협업의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시간, 장소, 상황을 적용한 큐레이션 서비스 '포유(For U)'와 이용자별 감상이력 분석에 기반을 둔 개인화 서비스 '뮤직DNA'로 맞춤형 음악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For U'는 빅데이터와 시간, 장소, 상황을 접목했다. '뮤직DNA'는 음악감상의 횟수를 비롯, 감상패턴, 선호 장르, 아티스트 취향 등 나의 멜론 활동 이력을 세밀하게 분석해 '나만의 차트'를 구축하게 했다.
'모바일기기 최적화 기능'으로 가로방향으로 페이지를 이동하는 스와이프(Swipe) 방식이 적용되고 멜론 홈도 뮤직, 비디오, 스타, 콘서트 등 총 7개의 판으로 구성했다.
개편된 멜론앱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개편과 함께 멜론의 브랜드 이미지(BI)도 새로 단장했다. 신규BI는 음악 감상에 국한되지 않는 멜론 플랫폼의 확장성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 멜론사업부문 이제욱 부문장은 "이번 개편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멜론의 콘텐츠를 쉽고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큐레이션 기술의 한계를 넘은 차별화된 개인화 맞춤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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