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들이 제주도를 찾고 있다. 여행과 웨딩촬영을 겸한 '트래딩'(TREDDING)을 위해서다.
트래딩은 여행(trevel)과 웨딩(wedding)을 합친 신조어다. 최근 여행과 웨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트렌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제주에 예비부부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 가지 않고도 이국적이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웨딩업계에선 야외 화보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신혼여행 스냅사진에서 시작된 야외 촬영 붐이 '트래딩'으로 이어진 추세다.
웨딩촬영에 여행이 접목돼 스튜디오 리허설촬영과 차별화된다. 여행지만지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데이트 감성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배우 구혜선, 안재현 커플이 제주 웨딩화보 촬영을 해 화제가 되었다. 중국 신세대 예비부부들도 제주 '트래딩'으로 몰리고 있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야외촬영을 하는 해외 관광객들을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대명리조트 제주는 웨딩촬영과 여행을 같이 할 수 있는 '트래딩' 패키지를 출시했다. 예비부부가 직접 패키지 일정을 만들 수 있다. 데이트 장소, 웨딩스타일링, 숙소, 식음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해 조합하면 된다.
패키지 상품은 크게 △내추럴 패키지(데이트 스냅 + 숙소), △스타일링 패키지(리허설촬영+드레스+메이크업+숙소), △프리미엄 패키지(리허설촬영+드레스+메이크업+숙소+조식)로 나뉜다.
촬영 장소는 웨딩 콘셉트에 따라 다양하다. 숲속에서 펼쳐지는 스몰웨딩신, 푸른 하늘과 코발트빛 바다를 배경으로한 요트웨딩신, 이국적인 초원을 보여주는 송당목장신 등이 있다. 리조트 숙소는 대명리조트 제주 뿐만아니라 서귀포 샤인빌 럭셔리 리조트도 가능하다.
웨딩컨설팅기업 대명본웨딩 박현철 팀장은 "지금 소비자는 개인주의 성향도 강하며 감성, 문화, 트렌드에 민감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낭만적인 결혼의 순간도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연출을 꿈꾼다. 서울을 벗어나 이국적인 제주도에서 여행의 달콤한 즐거움과 함께 웨딩촬영을 통해 그 추억을 사진에 담아 기록한다. 이는 웨딩여행의 새로운 지침서가 되어가고 있다"라고 최근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