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시작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먼저 1개 병동(65병동)에서 시행되며, 여러 제반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국내 2013년 7월 도입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적인 간호 인력이 24시간 환자에게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170여 개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메르스 사태 이후 문제점으로 지적된 감염질환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병인이 없이 병원의 인력만으로 병동이 통제되기 때문에 방문객을 제한하기 유리하고 감염질환 확산을 제어하기도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입원 환자와 가족들에게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였던 간병비 문제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평균적으로 간병인에게 지급되는 평균 일당 7만원이 2~3만 원대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병원에서 고용한 전문 인력이 간호간병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 질 높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은 "국가적으로도 시작단계에 있는 사업인 만큼,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발전적으로 서비스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민 부담을 줄이는 간호서비스의 표준을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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