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기술제안서 및 입찰가격 종합심사 결과 97.07점을 얻었으며, 경쟁사에 비해 기술점수(70%)와 가격점수(30%)를 종합해 5.7점이 높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조달청은 이번 사업이 대형가속기 등 특수 연구시설이 포함돼 있고 사업비가 5838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 평가결과의 신뢰성을 높였다. 일반적인 평가와는 달리 기술검토회에 중이온가속기 관련 시설 전문가가 참석, 가속기 관련 특수분야에 대해 심의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토의하는 과정을 거친 뒤 심의위원이 최종 평가에 참고토록 했다. 또 그간 15명 안팎으로 운영해 왔던 기술제안서 평가회도 20명의 심의위원으로 확대했다.
이번 입찰은 지난 3월에 조달요청돼 약 6개월 여 만에 공정·투명한 설계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자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 내에 중이온가속기동 외 13개동의 실험 및 연구시설(연면적 13만143㎡)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앞으로 약 9개월에 걸쳐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담은 실시설계서 작성을 하게 되고, 실시설계 완료 이전인 내년 초에 ‘우선시공(Fast Track)’분 130억원 규모를 우선 착공해 오는 2021년 완공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설계·시공을 병행하는 우선시공(Fast Track)방식은 공기단축을 위해 시공의 일부를 먼저 설계해 계약하고 나머지 부분은 시공하면서 설계하는 방식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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