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기술의 세계’라는 부제 하에 열린 이번 핀테크 Day는 현재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가상현실(VR) 관련 기술 업체들의 시연회와 체험 이벤트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KB금융그룹 계열사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해당 기술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KB금융지주 미래금융부의 강대명 상무는 환영사에서 “미래의 일상을 혁신적으로 바꿀 신기술을 체험하면서 금융 혁신의 인사이트를 찾기 바란다”며 “KB금융그룹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 도입을 위해 기술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부(IoT)는 IoT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 ‘디엔엑스’가 열었다. 디엔엑스는 안심기능에 후불교통카드를 탑재한 신개념 보급형 스마트 워치, ‘Qliq(클릭)’을 선보였다. 다양한 디자인, 셀프 충전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이 기존 웨어러블에 비해 경쟁력 있는 차별화 포인트로 소개했다. 다음 시연업체는 음성 인식 기반 스마트 홈 허브 시스템을 개발한 ‘싱크스페이스’. ‘톡프리’라는 음성 허브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는 집안 곳곳에 있는 전자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2부(인공지능)에는 ‘마인즈랩’의 인공지능 가상 상담원이 선을 보였다. 가상 상담원은 웹이나 모바일 상에서 고객과 텍스트 또는 음성 채팅을 통해 상담하는 솔루션이다. 마인즈랩은 인공지능 상담원을 통해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홍콩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프라이브(PRIVE)’가 뒤를 이었다. PRIVE는 홍콩 뿐 만 아니라 싱가포르, 대만, 중국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로, 이날 시티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전문 자회사 시티골드에 도입된 PRIVE의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을 소개했다.
가상현실을 주제로 한 3부 순서도 임직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VR 영상 제작 프로덕션 ‘우유미디어랩’의 김종민 PD는 강연에서, “VR은 금융권에서도 주목해야 할 기술 중 하나가 됐다"며 "포켓몬고(GO)가 가지는 폭발적인 마케팅 파워와 알리페이가 추진중인 ‘VR페이’와 같은 새로운 시도는 금융에도 큰 시사점을 던져 준다"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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