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12호 태풍 북상에 또 긴장… 1000명 여전히 고립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2 15:02

수정 2016.09.02 15:02

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북부 지방에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일본이 12호 태풍 '남테운'의 북상으로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여전히 이와테현에 1000명이 넘는 인원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3일부터 남테운이 일본 남부지방에 본격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일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현재 12호 태풍 남테운은 오키나와현 아마미섬으로부터 남동쪽으로 220㎞ 떨어진 곳에서 시속 약 15㎞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65헥토파스칼(hPa),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50m다. 중심으로부터 반경 60㎞ 이내 지역은 초속 25m 이상의 강풍과 호우 피해를 입을 것으로 교도통신은 내다봤다. 남테운은 오는 3일부터 오키나와현과 규슈 남부지방에 상륙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에 엄중히 경계하고 높은 파도와 토사 재해, 하천의 범람 등에 주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직격탄을 맞은 이와테현은 여전히 복구가 더딘 상태다.


NHK는 도로 단절로 인해 이와테현 이와이즈미초와 구지시에 여전히 1093명의 인원이 고립돼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태풍 피해로 11명이 사망했다.

특히 이와이즈미초는 2일 오전까지 연락이 두절된 인원이 16명으로 파악돼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난 인원도 늘고 있어 이와테현 내 6개 마을에서 833명이 피난 중이다.
이중 이와이즈미초의 피난민만 742명에 달한다. 또 이와테현 내 일부 지역은 여전히 단수와 정전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이에 일본 정부와 이와테현 당국은 도로 복구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고립된 인원에게 지원물자를 조달하고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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