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지난달 26일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 첫 출근한 날 프로포폴 2병을 훔쳐 화장실에서 투약한 뒤 실신, 동료가 발견해 신고함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씨는 프로포폴을 훔친 지 나흘 만인 같은달 30일에도 다른 피부과 의원에 취직해 출근, 프로포폴 5병을 훔쳐 투약하다가 다시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과거 성형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던 박씨가 수술 당시 프로포폴을 투여받다가 약품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6월에도 다른 병원에서 역시 마약류인 케타민을 훔친 전력이 있어 약품을 훔치기 위해 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중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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