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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가 추석연휴를 앞두고 특별 경계 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추석 연휴에 빈집털이 등 절도범죄가 늘어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특별근무에 들어갔다. ADT캡스는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이며, KT텔레캅은 12일부터 19일까지이다.
보안업계가 추석맞이 특별근무에 나선 것이 연휴기간인 이 시기가 다른 때보다 빈집털이 등의 발생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에스원 범죄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과 2015년 추석연휴기간 절도범죄는 평소보다 19% 증가했다. 또 추석 연휴중에는 연휴 첫날부터 침입범죄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추석 당일 새벽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추석 당일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안업계는 특별근무를 통해 절도사건 등을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보안업계는 추석연휴의 침입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 귀금속 등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 업종과 현금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점포들을 대상으로 사전 안심 컨설팅을 진행한다. 또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심야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보안업계는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점검사항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집을 비우기전에 현관문의 잠금 장치를 잠그고 작은 창문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 또한 전화를 착신 전환하거나 시간예약을 해 TV나 라디오가 켜지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추석연휴 중 문 앞에 우유나 신문, 우편물 등이 방치되지 않도록 이웃이나 경비업체에 조치를 취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보석이나 현금 등 귀중품은 집에 두지 않고 은행의 대여금고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귀성길에 오르기 전에 꼼꼼히 점검해 도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추석연휴 기간 동안 순찰과 방범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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