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노가리.수제버거.셰프의 음식..
외식업계의 배달 영역파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1인가구 증가와 함께 외식업계의 시장 쟁탈전이 '배달전쟁'으로 치달으면서 '전통적인 배달 외식=치킨, 피자,중국요리'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아이스크림, 노가리, 프리미엄 수제버거 등이 속속 배달음식 영역으로 들어오며 '식도락가'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F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스쿨푸드'의 배달전문매장 '스쿨푸드 딜리버리'는 대표적인 맥주안주인 노가리 포장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노가리 포장상품은 SF이노베이션의 감성주점 브랜드 '김작가의 이중생활'의 하절기 베스트 메뉴로, 집에서도 노가리 메뉴를 즐기고 싶다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출시된 제품이다.
배스킨라빈스는 '해피오더 딜리버리'를 통해 아이스크림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20여개 매장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해 온 배달 서비스 매장을 지난달 말 기준 전국 800여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특히 최근에는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배달 전용 아이스크림 '우아한 피스타치오향 초콜릿' 내놓으면서 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BR코리아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를 첫 선보인 지난 2월과 비교해 점포 당 평균 배달주문량이 4배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나뚜루팝 역시 지난 4월부터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매장도 올해 초보다 2배가량 늘렸다.
한국맥도날드,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기존의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한국맥도날드는 최근 수제버거인 '시그니처' 버거의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고 롯데리아는 수제버거로 출시한 'AZ(아재)버거'를 배달 품목에 올렸다.
맛집 배달서비스인 '푸드플라이'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셰프의 요리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셰플리' 서비스를 오픈했다. 셰플리는 블루리본서베이 레스토랑 '브루터스' 등 레스토랑 셰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서비스로, 강남구를 시작으로 이달부터는 서초구,송파구로 연말까지는 용산과 성동구, 경기 분당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식신히어로'는 지난달 문을 연 뉴욕 명물 수제 햄버거 '쉐이크쉑' 일부 메뉴 배달 서비스로 인기몰이 하고 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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