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난 4차례 회의에 당국자를 꾸준히 파견했던 중국이 올해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9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SDD에서는 '복합 안보 위기:도전과 해법'이라는 대주제 아래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33개국 고위 국방 당국자가 참석해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을 비롯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등 5개 국제기구의 인사도 참여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6일 "공식적으로 중국에서 국방 당국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DS가 처음으로 열렸던 2012년와 2013년에 중국은 주한 국방무관이 참석했고, 2014∼2015년에는 국장급 인사가 SDD에 참석한바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불참은 주한미군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현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당초 중국은 장성급 인사를 파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드 배치 공식화 이후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회의기간 15개국과 양자대화를 할 예정이다.
일부 참석자들은 SDD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일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안보대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간 군사적 신뢰 구축과 상호협력을 위해 차관급 국방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가 참여하는 반관반민 성격의 다자 안보대화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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