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파우스트'는 괴테의 원작 오페라 중 가장 성공작으로 꼽힌다. 1859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프랑스의 권위있는 극장인 파리 오페라하우스에서 25년 동안 1000회 이상 공연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구노의 작품은 인생에 대한 의미와 고뇌, 구원의 메시지를 담은 원작과 달리 '파우스트' 박사와 순수한 소녀 '마르그리트'의 사랑에 초점을 맞춰 극적인 요소를 더했다. 삶에 회의를 느낀 '파우스트' 박사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에 넘어가 젊음과 사랑을 얻는 듯 하지만 결국 파멸의 길로 향하게 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만남으로 유명한 '지안드레아 노세다'가 지휘를 맡아 섬세하면서 긴장감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무대연출을 맡은 '스테파노 포다'는 파우스트 박사의 내면을 주목해 추상적이고 미래적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상영작은 국내 영화관 최초로 메가박스에서 상영하는 '유니텔 클래시카 4K 오페라 기획전'의 작품으로, Full HD보다 4배 더 높은 화소를 자랑하는 4K 고화질 영상과 5.1채널 입체 음향으로 선보여 이탈리아 토리노 레지오 극장에서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한다.
오페라 '파우스트'는 코엑스점 등 메가박스 9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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