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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센터장, 안철수 의원에 '공개토론' 제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11 15:05

수정 2016.09.11 15:05

전국의 주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센터장들이 안철수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동물원'에 비유한 안 의원에게 해명을 듣겠다는 취지다.

대구·경북·인천 등 3곳의 창조경제혁신센터장들은 11일 "안 의원에게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교환하는 공개토론을 공식 요청한다"며 "우선 오는 21일로 제안하며, 안 의원 의사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며 폄하한 바 있다.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하고 있는 대기업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의 이익과 기술을 독점해 스타트업들이 동물원에 갇힌 동물이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안 의원의 사실설명과 해명을 듣기 위해 3차례나 방문했지만 면담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협의회까지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개논의를 제안했지만 안 의원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센터 내 중소기업이 매칭 대기업의 울타리에 놓인다는 안 의원의 주장에 대해 "대기업 매칭지원을 통해 노하우와 기반, 네트워크를 벤처·중소기업에게 제공해 그들의 자립을 돕는다"며 "대기업의 지원 대상은 매칭된 혁신센터의 보육기업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혁신센터의 보육기업"이라고 지난 9일 해명했다.

또 같은 날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협의회는 "안철수 의원은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창업을 준비 중인 많은 창업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다"며 "안철수 의원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직접 방문해 혁신센터와 보육기업들의 현황을 청취하고, 간담회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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