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퀴어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6 서울프라이드영화제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오는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개최된다.
지난해 '서울LGBT영화제'에서 '서울프라이드영화제'로 명칭을 새롭게 변경하고 줄리안 무어, 엘렌 페이지 주연의 <로렐>을 비롯해 칸, 베를린, 베니스로 대표되는 세계 3대 영화제 퀴어 그랑프리 수상작 <프라이드><한 여름밤><그의 시선> 등 다양한 퀴어영화를 소개했다.
이번 2016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국내작을 포함 미국, 독일, 대만, 핀란드, 프랑스, 스웨덴 등 총 25개국의 최신 작품 60여 편을 소개하며 작년보다 한층 더 풍성해진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를 영화제의 새로운 개최 장소로 선정,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의 접근성과 대중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한 톱모델 이영진이 새로운 집행위원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연출 데뷔작 <어떤 질투>로 서울프라이드영화제와 인연은 맺은 그녀가 이번 영화제에 어떤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김영덕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새로운 자문위원으로 참여, 영화제의 전문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그간 김태용 감독, 백은하 기자, 임보라 목사, 진선미 국회의원, 방송인 하리수, 홍석천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해 사회적 의미를 더한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올해도 집행위원 및 자문위원들의 굳건한 지지를 바탕으로 문화로 사회적 연대를 이끌어내는 가치 있는 영화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편 함께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하는 현대의 시대상을 다채로운 색감으로 형상화함과 동시에 사랑이 가득한 집을 뜻하는 'colorFULLhouse'를 표현해내 시선을 끈다. 이는 올해 서울프라이드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인 '다양한 가족형태와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제도화'에 대한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더욱 확장된 영화제의 사회적 메시지와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 포스터는 매년 디자인 스튜디오 '이오노이(IONOI)'에서 협찬한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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