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리콜 이슈가 장기화될 것을 감안해 3·4분기 손실 금액을 1조2000억원으로 반영하면, IM 부문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3·4분기 영업이익은 7조4000억원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리콜 사태에 대해 "도요타 사례보다는 타이레놀 사례로 접근해야 한다"며 "시장에서는 이번 리콜이 지난 2010년 도요타가 자동차 품질 문제를 부인했던 사례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선제적 대응을 감안하면 1982년 존슨앤존슨의 타이레놀 사례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존슨앤드존슨은 청산가리가 주입된 타이레놀을 복용한 환자가 사망하자, 미국에서 판매된 타이레놀 800만개를 전량 회수하고 원인 분석에 나서 '자사 제조 공정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소비자 신뢰 회복에 기여했다.
이 연구원은 또 "삼성전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갤럭시노트7 리콜에 의한 실적 약세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schatz@fnnews.com 신현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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