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인카오피스’를 빠르면 2017년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인카오피스’는 벤츠 차량의 대시보드에 그룹웨어인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연동시켜 운전자가 운전 중 업무 일정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고 미팅 장소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스스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운전자는 인카오피스를 통해 미팅을 만들고 컨퍼런스콜도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To-Do List)을 체크할 수도 있다. 벤츠는 ‘인카오피스’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이동공간을 제시할 계획이다.
디터 제체 벤츠 회장은 IFA 2016에서 “벤츠가 생각하는 미래의 스마트카의 역할은 각종 업무는 물론 건강 상태까지 체크해 주는 것”이라며 “자율주행을 하는 동안 운전자는 커피를 마시거나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S의 완성차업체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MS는 이미 올 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6에서 볼보, 닛산 등과 함께 차안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MS는 볼보와 닛산 차량의 대시보드에 MS오피스 및 각종 앱 등을 연동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진행 중에 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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