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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청자 민원 꾸준히 증가..종편 '공공성' 지적 많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17 17:08

수정 2016.09.17 17:08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시청자 심의신청 민원 접수 현황’에 따르면 시청자 심의신청 민원이 올해 8월 기준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접수된 방송 심의 신청은 1만636건으로, 2012년 1306건에서 2014년 301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올해 8월 기준 접수 건수가 2361건으로 지난해 접수 된 2096건을 이미 초과했다.

심의 신청 유형으로는 ‘윤리적 수준’ 3480건(지상파 1716건/종편 1764건), ‘객관성’ 1871건(지상파 956건/종편 915건)이 전체 민원의 50.3%를 차지했다.

지상파의 경우 방송언어, 어린이·청소년 보호 부분 등에서는 종편보다 매년 더 많은 지적을 받있다.
종편의 경우 ‘공정성’ 부분이 매년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지적받아 올해만 해도 619건이 접수됐으며, 대선과 총선이 있던 2012년, 2016년에는 ‘선거방송’ 민원이 세 번째로 높았다.

이렇게 접수 된 시청자 민원은 같은 내용이거나 사실 확인이 안 될 경우를 제외하고 심의 검토가 이루어진 후 심의위원회로 상정되어 의결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신경민 의원은 “종편이 출범한지 5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시청자 방송심의 민원은 5배나 증가했고 특히 종편의 공정성, 객관성, 윤리적 수준에 대한 시청자들의 민원이 전체의 절반을 넘은 것은 문제가 있어보인다”며 “방심위의 적극적인 심의·제재는 물론 재승인을 앞둔 상황에서 종편의 자정노력도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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