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남 집중호우로 곳곳 피해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17 22:36

수정 2016.09.17 22:36

17일 내린 집중호우로 경남지역 일부 도로와 주택,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낙석 피해 등이 잇따랐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통영 사량도에서 240.0㎜의 강수량이 기록된 것을 비롯해 남해 235.0㎜, 고성 205.0㎜, 통영 197.0㎜ 등 도내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로 이날 거제시 두모동 대우조선해양 동문 부근 국도 14호선 250m와 합천군 청덕면 가현리 국도 24호선 80m가 침수돼 도로가 일시 통제됐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린 거제, 통영 지역에서는 주택 곳곳도 잠겼다.

이날 통영시 사량면 금평리 진촌마을 일부 주택이 침수되면서 놀란 주민들이 집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거제시 고현동 일대 일부 주택도 집중호우로 침수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벌였다.

낙석과 사면 토사 유실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합천군 야로면 지방도 1084호선을 비롯해 거제시 옥포동 주택가 등지에서 토사와 낙석이 떨어져 복구작업이 벌어졌다.


또 남해군 삼동면 지방도 1024호선 도로 사면 20m가량이 유실돼 안전 조치 후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집중호우로 하동군, 고성군 일원 농경지 10.4㏊도 침수됐다가 이날 오후 6시께 배수작업이 완료됐다.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는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 영향으로 도내 일부 도로와 주택, 농경지가 일시 침수되고 토사 유출이 발생했지만 복구작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경남도소방본부와 시군 소방서도 침수 우려 지역 55곳을 중심으로 사전 안전 조치를 펼쳤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일부 저지대를 중심으로 일시 침수 피해가 있었지만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30분을 기해 도내 9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9개 시군의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fnSurvey